우리교실

2024.7.26.(금)~8.9.(금) / 15일간

공식참가공연

update 2024.05.03. ※ 일정(날짜,시간)은 참가 단체의 사정에 따라 예고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우리교실
  • 공연일자 2024-08-06(화)
  • 공연시간 20:00
  • 관람등급 15세이상
  • 공연단체 연극집단 청춘오월당
작품 스틸컷
 
출연진
배우_선종남, 문영동, 박무영, 김태훈, 이종윤, 김정남, 문경태, 조준희, 이성희, 김세영
제작진
연출가_전용환 / 움직임_오충섭 / 작가_타데우시 슬라지아네크 / 음악_김은지 / 조연출_엄예솔 / 기획_이영현 / 무대디자이너_김태훈 / 음향디자이너_곽희찬 / 조명디자이너_곽두성 / 무대감독_강동화 / 영상디자이너_윤호섭 /조명 오퍼_김지원 / 음향 오퍼_엄예솔 /영상 오퍼_김종근
연출의도
1. 장면과 연기
1) 오프닝
초연 공연에서 죽은자들이 유령이 되어 등장하는 첫 장면은, 연극적 표현에 치중하다보니 다소 무겁고 진지하여 관객에게 긴장을 유발시킨 점이 있다. 따라서 재공연에서는 등장인물들이 비록 유령이지만 초등학생의 활기와 장난스러움을 가진 채 등장시켜 관객들에게 공연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주고자 한다. 또한 그렇게 함으로서 나이차가 보이지만 친구처럼 대하는 등장인물의 모습에서 관객에게 극적 호기심을 유발하도록 한다.

2) 폭력적인 장면의 서사화
연극에서 폭력을 시각화 하는 것은 예술적 표현과 이야기 전개 사이의 섬세한 균형이 필요하다. 폭력장면은 강력한 내러티브의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이를 미화하거나 선정적으로 만들지 않도록 유의하고자 했다. 초연 공연의 폭력장면은 몇몇 장면은 비접촉 표현방식으로, 몇몇 장면은 접촉의 형식으로 전개하였다. 이는 폭력의 유형(타격과 결합)에 따른 것이었지만 몇몇 장면은 선정적이지 않았지만 다소의 논란이 있었다. 이에 재공연에서는 ① 폭력자체보다는 폭력에 따른 인물의 정서적 영향에 표현을 집중시켜, 폭력의 형태보다 얼굴표정, 몸짓, 대사를 통해 두려움, 고통, 강렬함을 전달하려 한다. ② 또한 폭력의 묘사를 그림자나 실루엣, 또는 비접촉 분리 표현 방식으로 동작의 모양이나 형태, 강도를 이미지화 시킨다.

3) 춤과 마임
<우리 교실>공연에서는 춤 장면이 몇 번 나온다. 또한 일체의 소품 사용 없이 마임으로 사물을 다루고 표현한다. 재공연에서는 춤과 마임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극적 표현의 다양성을 추구하고자 한다.

2. 공간의 창조
<우리 교실>에서 공연의 모든 공간은 오직 배우들이 직접 책상과 의자의 위치와 형태 변화를 통해 묘사된다. 재공연에서는 책상과 의자의 구조와 배치 그리고 변형을 통해 한차원 높은 조형성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그리하여 공간의 연극적 예술성과 조형성, 입체감을 표현하도록 한다.

3. 음악과 노래
<우리 교실>에서의 음악과 노래는 단순히 장면전환의 기능을 수행하는 도구만이 아니라, 장면과 인물의 서사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연극의 콘텍스트를 저극적으로 인식시켜주는 주요한 무대언어이다. 재공연에서는 배우들이 직접 부르는 노래가 인물과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더 적극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초연 당시 악기 음악 중심이엇던 전환과 배경음악들을 배우들의 노래로 과감하게 대체하여 서사적, 연극적 묘미를 더하도록 한다.

4. 의상과 분장
초연 당시 망자(유령)들의 의상과 분장이라는 전형성과 무거움을 조금 덜어내고, 등장인물들이 죽은 각각의 시대에 따른 의상과 분장의 차별화를 스타일리쉬하게 구현하도록 한다.

5. 몰입형 연극으로의 진화
관객의 대기 공간인 로비에서부터 폐허 속 교실의 모습으로 디자인, 극에 대한 이해와 준비를 통해
몰입감을 증대시킨다. 또한 교실의 의자를 다수 배치해 포토존으로 활용, 세실극장의 특성상 관객 대기 공간의 부족함을 해소하고, 바이럴마케팅을 통해 극장의 홍보에 적극 활용한다.
시놉시스
증오, 학살, 유령, 기억에 관한 강력하고 도전적인 연극 -

놓쳐서는 안 될.... 격렬한 에너지와 앙상블의 쇼

연극 <우리 교실> 은 약 80여년에 걸친 폴란드 작은 마을의 같은 반 친구들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식민지와 독립, 1,2차 세계대전, 민족갈등, 나치의 침략과 소비에트 연방 편입, 냉전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사다난하고 굴곡진 삶을 살아간다.

친구 사이였던 10명의 어린 학생들은 좋아했던 이와의 사랑과 배신을 겪으며, 격랑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몇몇은 친구를 죽음으로 내 몰기도 하고, 몇몇은 타인의 고통에 눈을 감으며, 몇몇은 살아남아 복수를 감행한다. 이렇듯 초등학교 같은 반 친구들이었던 등장인물들의 공존과 연대는 증오로 변한다. 그리고 증오는 새로운 증오를 낳고 이들을 묶고 있는 유대는 갈기갈기 찢어진다.

우리는 이처럼 야만의 역사적 현실 속에 살았던 허구적 인물들의 삶의 궤적을 통해, 역사와 인간, 인간과 휴머니즘에 대한 진지한 물음과 무엇이 우리를 사람답게 살아가게 하는 것인지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또한 가장 연극적인 장치와 행위로 한시의 긴장감도 늦출 수 없는 흥분과 스릴, 그리고 가슴 먹먹한 이야기와 감동으로 가득한 공연을 만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