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들

2024.7.26.(금)~8.9.(금) / 15일간

프린지공연

update 2024.05.03. ※ 일정(날짜,시간)은 참가 단체의 사정에 따라 예고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기사들
  • 세부장르 연극 /거리극 / 오브제극
  • 공연일자 2024-08-04(일)
  • 공연시간 16:00 (30분 소요)
  • 관람등급 전체관람
  • 공연단체 프로젝트 통
  • 공연장소 잔디광장
작품 스틸컷
 
출연진
배우_공하성, 김성환
제작진
연출_오선아 / 무대디자이너_이민영 / 음악디자이너_김시율 / 오퍼_박윤희 / 무대감독_임석현
작품연혁
2024 고양 호수 예술 축제 <기사들>
2024 안산 국제 거리극 축제 <기사들>
2023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 <기사들>
연출의도
우리는 2019년 역병의 창궐로 인해 비대면이라는 상황을 맞이해야 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이겨내기 위해 인내의 시기를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유통업계는 비대면 시기를 기회 삼아 우리들의 삶에 구세주 역할을 했고 그 결과 급속한 성장을 이루게 된다. 3~4일이 지나야 가능했던 배송이 하루 만에 가능해지는 시기가 되었고, 바다를 건너오는 해외배송 역시 1주일 안에 우리의 품에 안기게 되는 유통의 혁명 시대가 역병으로 조금은 일찍 도래하게 되었다.
누구나 한 번쯤은 택배를 시켜보았을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에 택배기사를 한 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필요한 물품을 전달해주는 고마운 사람, 아파트의 안전을 방해하는 사람, 늦어진 배송의 대상 등 택배기사에 대한 인식은 다양하다. 프로젝트 통은 일상에서 한 번쯤은 마주했을 택배기사의 삶에 대해 주목했다. 기업들의 성과, 인간들의 욕망과 싸우고 있을 택배기사들을...
이 공연을 통해 자신의 욕망에 대해 생각해보고 빠른 배송을 해야만 하는 택배기사, 즉 주변의 노동자들을 돌아보았으면 한다.
시놉시스
에피소드 1 (등장)
광장에는 돈 키호테를 연상케 하는 비장한 음악이 들리고 기사들(Knights)이 많은 양의 택배를 끌고 등장을 한다.

에피소드 2 (분류)
수많은 박스를 풀고 분류작업을 하는 과정 중에 택배가 바뀌어 박스 교환을 공중에서 하는 장면, 신발 끈이 풀려 한 명이 양손에 박스를 드는 장면, 많은 택배를 던져 받는 장면, 작은 박스로 하는 저글링 등의 장면, 서로 박스를 두고 경쟁을 하는 장면 등이 보여진다.

에피소드 3 (노동 블루스)
신속한 배송을 위한 속도 경쟁을 하기 시작한 기사들(Knights)은 결국 높은 박스를 쌓아 (7층 이상) 무대를 오가다 위기 맞이하기도 하지만 이때 흘러나오는 블루스 음악. 음악에 몸을 맡기는 기사들(Knights)은 박스를 들고 블루스를 추기 시작한다. 현실인지 꿈인지 모른 체...

에피소드 4 (상차, 그리고 배송)
계속 쌓이는 물량들로 인해 빠른 배송에 욕심을 내는 기사들(Knights)은 박스의 높이를 무리하게 쌓아가기 시작한다.(15층) 하지만 그들은 배송의 특권을 가진 기사들(Knights). 그들은 용맹스럽게 높게 쌓인 박스를 배송하기 시작한다.

에피소드 5 (기사도)
배송을 완료한 기사들(Knights)은 잠시 휴식을 취하려 하지만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눈발과 함께 수많은 박스도...배송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기사들(Knights)은 집중해서 박스를 쌓기 시작한다.(20층 이상)

에피소드 6 (기사도 사람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어마무시한 물량의 박스가 그들을 둘러싸고 있고 그들은 배송을 하고 있다. 그 모습은 마치 영혼이 날아간 기사들(Knights) 같다. 그렇게 기사도를 발휘하여 택배를 배달하던 기사 중 한 명이 계단을 오르다 떨어지게 된다. 마치 처절하게 쉬고 싶은 사람처럼...

에피소드 7 (풍차)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 상황 속에서 있는 기사(Knight)들은 박스를 들고 무대 뒤로 달려가기 시작한다. 마치 소비라는 욕망(풍차)과 싸우는 것처럼...